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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진의 골프교실] 그립 무게 4g에 구질이 달라진다

입력 2013-08-22 07:00업데이트 2013-08-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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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 양수진. 스포츠동아DB
■ 혼마골프와 함께하는 양수진의 골프교실

16. 그립교체도 꼼꼼하게

4g 가벼워지면 스윙 웨이트 1P 상승
스윙 스피드 등 고려해 무게 선택해야
두께·재질·형태도 스윙 변화에 영향


지금 사용하고 있는 클럽의 그립을 살펴보신 적이 있나요? 프로골퍼들은 그립에 꽤 많이 신경을 쓰죠. 연습량이 많은 프로들은 1년에 1∼2번 그립을 바꾸죠. 낡아서 미끄럽거나 만질만질하게 변한 그립은 제 기능을 다 할 수 없거든요.

그립은 언제쯤 교체하는 게 가장 적당할까요. 사용 횟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1년에 한번 정도는 교체해 주는 게 좋아요.

중요한 사실은 그립을 바꿀 때 꼼꼼하게 체크할 게 많다는 점이에요.

첫 번째가 무게죠. 그립은 무게에 따라 엄청난 차이를 보이게 되죠.

혼마골프에서 클럽 피팅을 담당하고 있는 시로 타케다 씨의 설명을 들어볼까요.

“그립은 4g만 가벼워져도 스윙 웨이트가 1포인트 높아지는 효과가 있어 전혀 다른 스윙을 하게 된다. 스윙 웨이트가 높아지면 그만큼 스윙의 속도가 빨라져야 하는데 일반 아마추어 골퍼들에겐 적응이 쉽지 않다.”

스윙 웨이트란 클럽 헤드와 그립, 샤프트의 중량비를 뜻하는 용어로 균형감 또는 무게감으로 표현할 수 있죠. 즉 그립의 무게가 달라지면 헤드와 샤프트의 무게도 바뀌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중요하죠.

스윙 웨이트의 변화에 따라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부분은 구질이죠.

예를 들어 스윙 스피드가 느린 골퍼가 스윙 웨이트가 높은 제품을 쓰면 공이 날아가다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구질이 나올 수 있죠. 반대로 스윙 스피드가 빠른 골퍼가 스윙 웨이트가 낮은 클럽을 사용하면 공이 날아가다가 오른쪽으로 크게 휘어지는 것 같은 구질이 발생할 수 있죠. 쉽게 말해 공이 날아다니는 듯한 현상이 나오죠.

현재 저는 40g의 경량 고무 그립을 사용하고 있는데, 스윙 스피드와 스윙 웨이트 등을 고려해 가장 알맞은 제품을 선택했죠.

일반적으로 남자 프로들의 경우 50g대, 여자 선수들은 40∼45g 안팎의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데, 저처럼 경량 그립을 사용하는 프로들이 늘어나는 추세죠. 가벼운 그립은 20g 대의 제품까지 등장하고 있으니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립은 무게와 두께 그리고 소재와 형태 등에 따라 스윙에 크고 작은 영향을 준다. 손의 크기, 스윙 스피드 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스포츠동아DB

두께도 중요하죠. 왼손으로 클럽을 쥐었을 때 3번째와 4번째 손가락이 손바닥에 살짝 닿을 정도가 적당하다고 할 수 있죠.

어떤 그립을 선택해야 하는 지도 중요한 선택 기준이죠. 그립은 재질에 따라 크게 고무(Rubber)과 실(Code) 그립으로 나뉘죠. 고무 그립은 손에 쥐었을 때 부드러운 느낌을 주고, 실 그립은 고무 그립에 실을 새겨 넣은 제품으로 약간 딱딱한 느낌이지만 미끄럼 방지 효과가 뛰어나죠.

한 가지 더 추가하면 그립의 형태를 들 수 있겠네요. ‘뼈’가 있는 그립과 없는 그립으로 나눌 수 있어요. 그립 아래쪽에 약간 튀어 나온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에 그립과 클럽 샤프트 사이의 공간을 메워주는 역할을 하는 뼈(Rib)를 넣은 그립이 있죠. 이와 달리 둥근 형태의 라운드 그립이 있어요. 재질이나 형태 역시 스윙에 변화를 줄 수 있으니 대충 넘기지 말고 꼼꼼하게 따져보는 게 좋은 선택방법이죠.

KLPGA 프로골퍼 양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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