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TKO패…UFC 첫 한국인 챔피언 꿈 무산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4일 14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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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TKO패.

세계 최고의 격투기 무대 UFC 첫 한국인 챔피언에 도전했던 '코리안 좀비' 정찬성(26)이 TKO패로 꿈을 이루지 못했다.

정찬성은 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HSBC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163' 페더급(65kg 이하)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조제 알도(26·브라질)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4라운드에서 TKO패 했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정찬성은 이날 패배로 UFC 3연승이 중단됐다.

정찬성은 3라운드까지 나름 선전했다. 그러나 4라운드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알도에게 헤드킥을 연달아 허용했다. 충격을 받으며 쓰러진 정찬성은 다시 일어나 펀치를 날렸다. 하지만 오른팔이 알도의 팔과 엉퀴면서 최근 수술한 어깨가 다시 탈이 났다. 알도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정찬성을 몰아붙였다. 결국 주심은 경기를 중단하고 알도의 TKO승을 선언했다.

한국인 첫 UFC 챔피언의 꿈을 안고 20시간이 넘는 비행 끝에 브라질에 도착한 정찬성의 위대한 도전은 결국 TKO패로 막을 내렸다.

이 경기를 지켜본 네티즌들은 "정찬선 TKO패, 아쉽지만 잘 싸웠다", "정찬성 TKO패, 다음 기회 있을 듯", "정찬성 TKO패, 졌지만 가능성 보여줬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격려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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