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2팀 2부 자동강등… 신인 자유선발 1→2명으로
프리킥때 수비수위치 표시 위해 스프레이 뿌리기로
프리킥 때 수비수들의 위치를 지정해 주기 위해 심판이 스프레이를 뿌리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출범 30주년을 맞은 프로축구가 올 시즌부터 확 바뀐다. 우선 리그의 이름이 새로 지어졌다. 1부 리그는 ‘K리그 클래식’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2부 리그는 기존 1부 리그 명칭이었던 ‘K리그’라는 이름을 물려받았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는 14개팀이 뛴다. 시즌이 끝난 뒤 13, 14위 두 팀은 자동적으로 K리그로 강등된다. 12위 팀은 2부 리그 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때 2부 리그 1위 팀이 승리하면 1부 리그로 올라간다. 이에 따라 1부 리그에서 총 3개팀까지 2부 리그로 추락할 수 있다. 올 시즌 2부 리그에서는 총 8개팀이 뛴다.
팬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올해 프로축구 출범 30주년을 맞아 팬들과 함께 △프로축구 레전드 베스트 11선발 △30주년 기념 올스타전 등을 치를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각 팀은 경기 출전 엔트리에 23세 이하 선수를 의무적으로 1명씩 포함시켜야 한다. 젊은 선수들의 출전 보장 기회를 늘려 유망주를 조기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심판들의 원활한 경기 진행을 돕기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심판 판정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심판들끼리 사용하는 전용 무전기를 최신 기종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또 프리킥 상황에서 심판이 지정해 주는 수비수들의 위치를 표시하기 위해 스프레이를 도입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심판이 위치를 지정해 주어도 수비수들이 조금씩 움직이며 위치를 바꾸곤 했는데 이를 막기 위해서다. 이 스프레이는 경기장에 일시적으로 표시된 뒤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사라진다.
신인 선발제도도 손질했다. 2013년에는 구단별 자유선발 선수가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난다. 점진적으로 자유선발을 늘린 뒤 2016년부터는 현행 드래프트제를 폐지하고 자유선발만으로 신인선수를 뽑을 예정이다. 최근 유망주들이 국내무대 대신 해외로 빠져나가는 현상을 막기 위한 것이다.
관중을 늘리기 위한 당근도 꺼내들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각 구단에 수익금을 분배할 때 기존처럼 균등하게 분배하지 않고 관중이 더 많은 팀에 더 많은 수익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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