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 14번… 역전 20번… 생존자는 전자랜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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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전 끝 인삼공사 잡아
모비스는 69초 남기고 역전쇼… 4연승 달리던 동부 꺾어

최근 서서히 힘을 내면서 상승세를 탔던 동부의 연승 행진이 4경기에서 멈췄다. 동부는 1일 울산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방문경기에서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았지만 막판 1분가량을 버티지 못하고 70-74로 졌다. 4연승에서 멈춘 9위 동부는 9승 18패가 됐다.

동부는 경기 시작과 함께 한 차례의 리드도 내주지 않았다. 3쿼터 초반에는 11점 차까지 리드를 잡을 만큼 흐름을 지배했다. 하지만 4쿼터 종료 1분 9초를 남기고 리카르도 라틀리프에게 2점슛을 맞으면서 70-72로 역전당했고 이후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크게 앞서다가도 막판의 급격한 체력 저하로 번번이 역전패를 당하던 일이 이날도 반복됐다. 4쿼터 들어 주전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리바운드 수에서 4-11로 크게 밀린 게 패인이 됐다.

모비스는 40분 풀타임을 뛴 라틀리프가 27득점, 16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문태영(17득점) 함지훈(13득점) 양동근(10득점) 등 주전들이 고른 득점을 기록했다. 3연승을 달리며 19승(8패)째를 올린 2위 모비스는 선두 SK(21승 5패)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전자랜드는 인삼공사를 73-71로 꺾었다.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71-71로 맞선 상황에서 터진 리카르도 포웰의 결승 골로 2점 차의 힘겨운 승리를 챙겨 새해 첫날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씩을 주고받았고 통산 전적에서도 22승 22패로 팽팽히 맞서 있던 두 팀은 초반부터 접전을 벌이며 역전 20차례와 동점 14차례를 만드는 난타전을 벌였다. 21점씩을 넣은 포웰과 정병국이 전자랜드의 승리를 이끌었다. 3위 전자랜드는 18승 8패가 됐다. 외곽포 난조로 4연패를 당한 인삼공사는 13승 13패로 LG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인삼공사는 3점슛 11개를 던져 2개만 성공했다. 오리온스는 리온 윌리엄스(17득점, 17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을 앞세워 삼성에 80-65로 완승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전자랜드#모비스#인삼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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