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슛 쏙쏙… 문태종 18점 펄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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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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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최하위 KCC 꺾어

“4쿼터 전에 확실히 승기를 잡아야 하는데….”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22일 KCC와의 안방 경기를 앞두고 걱정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전자랜드가 최근 4경기에서 1승 3패로 부진한 데다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다 뒷심 부족으로 패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상대는 최하위 KCC(10위)였지만 유 감독은 “결과는 알 수 없다. 힘든 경기가 될 수도 있다”며 조심스러워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KCC를 몰아붙였다. 문태종의 외곽슛과 디앤젤로 카스토의 골밑 공격을 앞세워 KCC와의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어 ‘4쿼터 접전 상황’을 만들지 않겠다는 거였다. 1쿼터를 21-14로 앞선 전자랜드는 이후 단 한 차례도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77-64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문태종은 18득점, 7리바운드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전자랜드는 11승 5패로 3위를 유지했다. KCC는 2승 15패로 10위.

한편 삼성은 나란히 더블 더블을 기록한 대리언 타운스(19득점, 14리바운드)와 이동준(10득점, 10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동부를 74-68로 꺾었다. 삼성은 7승 9패로 8위를 유지한 반면 동부는 6연패에 빠지며 9위(4승 13패)에 머물렀다.

인천=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전자랜드#KCC#문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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