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홈런 실종…‘LPG’ 충전이 필요해!

  • Array
  • 입력 2012년 7월 31일 07시 00분


(왼쪽에서부터)이택근-박병호-강정호. 스포츠동아DB
(왼쪽에서부터)이택근-박병호-강정호. 스포츠동아DB
이택근·박병호·강정호 집단 무기력
중심타선 대포침묵에 팀 최근 5연패


올 시즌 개막 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넥센이 최근 5연패로 주춤하고 있다. 5연패는 넥센의 올 시즌 최다연패다. 후반기 시작 후 6경기에서 1승5패를 기록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타선의 무게감이 많이 떨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넥센 타선의 버팀목이던 홈런이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넥센 타선의 월별 기록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점 하나를 발견할 수 있다. 월별 타율은 7월이 0.264로 가장 높다. 그러나 16경기를 치러 타율 0.252를 기록하도고 85점을 뽑은 4월과 비교하면 17경기를 펼친 7월은 타율에선 3개월 전보다 높지만 득점은 70점으로 오히려 낮아졌다.

그 원인은 홈런에 있다. 넥센은 매월 10개 이상의 홈런포를 가동해왔다. 4월 14개, 5월 28개, 6월 16개. 그러나 7월 들어 7개에 그치고 있다. 하위타선에 주로 들어서는 김민성과 오윤이 각각 2방씩을 쳤고, 중심타선의 박병호와 이택근은 나란히 1개씩에 머물렀다. 홈런랭킹 1위 강정호는 이달 들어 홈런이 하나도 없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시즌 내내 뜨거웠던 중심타선의 거포본능은 반대로 식어가고 있다.

넥센이 창단 이후 처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선 화끈한 타력 위주의 팀컬러를 회복해야 한다. 결국 ‘LPG 트리오’ 이택근∼박병호∼강정호의 재폭발이 절실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