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희 감독 “함지훈 복귀하는 모비스 무섭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1월 12일 07시 00분


“군 제대병 효과 가장 클 것”

함지훈(모비스), 김영환(KT), 이광재(동부) 등 상무에서 군 복무중인 ‘병장’들이 내달 3일이면 리그로 복귀한다. 제대병 효과를 가장 크게 볼 수 있는 팀은 어디일까.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동부 강동희 감독은 11일, “모비스는 함지훈이 돌아오면 챔프전에 오를 수 있는 충분한 전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가대표 가드 양동근에 특급용병 레더까지 버티고 있어 여기에 함지훈이 가세해 셋이 팀의 중심을 이룬다면 외곽 능력도 올라가면서 무서운 팀이 될 것이란 의미다. 6위 모비스가 오매불망 함지훈의 복귀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과 맥이 닿아있다.

김영환이 돌아와 막강 포워드라인을 구성하게 되는 KT도 큰 전력상승 효과가 기대된다고 예상한 그는 곧 시선을 소속팀으로 돌렸다. 식스맨이 부족해 고전하고 있는 여건을 떠올린 듯, “(이)광재가 돌아온다면 우리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상무에서 뛰는 모습을 본 강 감독은 “외곽슛이 많이 좋아졌더라”며 미소를 짓다가 문득 뭔가 떠올랐다는 표정으로 “제대하고 옛날로 돌아가면 안 되는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그리고 그가 한숨을 내쉰 뒤 덧붙인 말.

“군대가기 바로 전에 모비스하고 플레이오프할 때였을 거야, 아마. 4차전인가? 글쎄, (이)광재가 무득점 게임을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군대가서 실력 늘어와라’ 했잖아.”

원주|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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