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6경기씩 남았는데 6강 세자리는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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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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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 인천도 6강행 가능

프로축구 정규리그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이제 남은 경기는 팀당 6경기. 하지만 플레이오프에 나갈 6강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10위 팀도 6경기를 통해 얼마든지 6강행 티켓을 얻을 수 있다.

선두 전북(승점 53)은 느긋하다. 최근 6경기 무패(5승 1무)를 달리고 있는 만큼 팀 분위기도 상승세다. 다만 14일부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이 열려 체력적인 문제가 있다. 하지만 이미 6강행 마지노선은 넘어섰다. 2위 포항(승점 46)과 3위 서울(승점 42)도 안정권이다. 포항은 10일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5-1로 대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두 팀은 남은 경기에서 2경기만 이긴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하다.

1∼3위 팀과는 달리 4위부터는 언제든지 자리가 바뀔 수 있다. 4위 수원과 5위 전남, 6위 부산은 승점 39점으로 같다. 세 팀은 주말 경기에서 나란히 이기며 승점 3점씩을 챙겼다. 수원은 10일 성남을 3-2로 꺾었다. 부산과 전남은 11일 각각 대전과 경남을 상대로 1-0, 2-0으로 이겼다. 세 팀은 골득실 차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 있다.

7위 제주(승점 35)는 이들과 승점 4점차에 불과하다. 하지만 전북, 포항, 수원 등 강팀과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8위 경남, 9위 울산(이상 승점 32)과 10위 인천(승점 30)도 남은 경기에서 승점을 차곡차곡 쌓는다면 6강행 불씨를 이어갈 수 있다. K리그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다음 달 30일 어느 팀이 웃고 울지 주목된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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