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감독 “한일전 굴욕 잊지말고 첫 경기부터 정신무장”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8월 29일 07시 00분


■ 월드컵 체제…조감독의 주문사항은?

대표팀 조광래 감독은 28일 오후 5시부터 파주 NFC에서 진행된 첫 훈련에 앞서 그라운드에 선수들을 모아 놓고 10여분 간 이야기를 했다. 평소 그라운드 미팅에서는 말을 많이 하지 않는 조감독이지만 공식훈련의 첫 날인만큼 직접 나섰다.

조 감독은 선수들에게 2가지를 당부했다.

첫 번째는 한일전(8월10일) 패배에 대해 연구하는 자세, 두 번째는 월드컵 예선전에 대한 중요성과 마음가짐에 대해 강조했다.

“한일전에 대해서 선수들에게 ‘코칭스태프인 내 자신부터 생각할 부분이 있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느끼는 게 있어야 한다. 잘못을 질책하는 게 아니다. 좀 더 연구하는 자세를 갖자’라고 했다. 그래야 한일전 같은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을 수 있다.”

조 감독은 이어 본격적인 월드컵 예선전 돌입을 앞두고 정신무장을 주문했다.

그는 “평가전과 달리 월드컵 예선전은 한 경기에서 실수하면 나머지 경기들이 힘들어질 수 있다. 여유가 없다”며 “모든 일정이 힘들어지지 않도록 첫 단계부터 더 집중해야한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공식인터뷰를 통해서는 ‘만화축구’를 더 잘 구연하도록 선수들을 독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감독은 “첫 번째 상대인 레바논은 신체조건이 좋고, 파워를 앞세운 축구를 구사한다. 이에 대비해 미드필드 조직력을 강화하고, 더 세밀한 패스에 의한 공격 형태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파주 | 최용석 기자 (트위터@gtyong11)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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