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바늘구멍같은 엔트리 경쟁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8월 29일 07시 00분


A대표·해외파 뺀 31명 첫 소집 훈련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18명만 출전

‘바늘구멍 경쟁을 뚫어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28일 천안축구센터에서 소집훈련을 시작했다.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출전할 선수를 선발하기 위해서다.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와 한 조에 속한 한국은 9월21일 오만과 홈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발목을 다친 공격수 김동섭(광주)을 제외한 31명이 이번 훈련에 참가했다.

홍 감독은 그 동안 대학과 프로 무대를 샅샅이 누볐다. 23세 이하 연령 가운데 팀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서는 선수가 별로 없어 애를 먹었지만 고르고 골라 옥석을 가려냈다.

무한경쟁 체제다.

홍정호(제주)와 윤빛가람(경남) 홍철(성남) 김영권(오미야) 김보경(C.오사카) 김민우(사간도스) 조영철(알비렉스) 등 A대표와 일본 J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나중에 합류한다. 홍 감독은 “A대표나 해외파 선수들을 제외한 국내 선수들과 20세 이하 선수들을 이번에 뽑았다. 이들에게 마지막 경쟁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 이번 소집멤버 중 오재석(강원) 윤석영(전남) 등 그 동안 꾸준히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던 선수들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최종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최종예선 엔트리는 골키퍼 2명을 포함해 18명에 불과하다. 경쟁에서 살아남기가 바늘구멍 통과하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홍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와 중앙 미드필더, 중앙 수비 자원 중 쓸만한 선수를 점검할 생각이다. 특히 최전방 자원이 부족한 만큼 K리그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선 고무열(포항)과 김현성(대구) 등을 주목하고 있다. 소집훈련은 9월3일까지 계속된다. 이 기간동안 천안시청, K리그 한 팀과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천안 | 윤태석 기자 (트위터@Bergkamp08)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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