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이번엔 나올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8월 17일 07시 00분


KLPGT 넵스 마스터피스 내일 티오프
유소연 심현화 양수진 김하늘 등 경쟁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가 본격적인 하반기 상금왕 경쟁에 돌입한다. 하반기의 포문을 여는 첫 대회는 18일부터 나흘간 제주 에코랜드 골프장 와일드·비치 코스(파72·6427야드)에서 열리는 ‘넵스 마스터피스 2011(총상금 6억원)’이다.

관전 포인트는 시즌 2승자가 탄생하느냐의 여부다. KLPGT는 올 시즌 치러진 9개 대회에서 모두 다른 우승자를 배출했다. 절대강자가 없는 만큼 시즌 2승 고지 선점은 상금왕 등극에 그만큼 유리하게 작용한다. 강력한 우승 후보는 미LPGA투어 US여자오픈 우승자인 유소연(21·한화)이다. 유소연은 6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시즌 첫 우승을 거뒀고, 7월 US여자오픈까지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유소연이 우승하면 상금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다. 상금랭킹 6위(1억7천396만원)인 유소연은 상금랭킹 1위 심현화(22·요진건설·2억5천412만원)에 약 8천만원 뒤져 있지만,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인 1억2천만 원을 보태면 단숨에 1위에 오른다.

상금과 평균 타수, 대상 포인트 등 3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심현화도 상금왕 자리를 내줄 수 없다는 각오다. 여름 휴식기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면서 최근 열린 2개 대회에서 46위와 31위로 주춤했지만, 히든밸리오픈 이후 3주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 밖에 소속사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시즌 2승을 노리는 양수진(20·넵스)과 서울경제 여자오픈 우승자인 김하늘(23·비씨카드), 디펜딩 챔피언인 함영애(24)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원성열 기자 (트위터@serenowon)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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