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김요한 꽃미남과의 포옹…프로배구 프리허그 마케팅 ‘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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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0일 07시 00분


9일 2011 수원·IBK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홍보의 일환으로 수원시내에서 열린 ‘허깅유’ 이벤트 현장에서 LIG손해보험의 
김요한이 한 여성팬과 포옹을 하고 있다.윤태석 기자 (트위터@Bergkamp08) sportic@donga.com
9일 2011 수원·IBK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홍보의 일환으로 수원시내에서 열린 ‘허깅유’ 이벤트 현장에서 LIG손해보험의 김요한이 한 여성팬과 포옹을 하고 있다.윤태석 기자 (트위터@Bergkamp08) sportic@donga.com
프로배구 프리허그 마케팅 ‘짜릿’
팬 300여명 찾아 선수들과 직접 소통


프로배구연맹(KOVO)은 11일부터 시작되는 ‘2011 수원·IBK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를 앞두고 고민이 많았다. 컵 대회가 정규리그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고 여름휴가 시즌과 겹쳐 홍보가 쉽지 않았다.

작년 시즌 올스타전을 실외가 아닌 실내에서 치르고 각 종목 최고스타들을 한데 모으는 신선한 발상으로 호평을 받았던 KOVO 박상설 사무총장은 직원들에게 “남들이 하지 않은 획기적인 홍보활동을 한 번 고민해보라”고 지시를 내렸다.

고민 끝에 나온 게 바로 배구 선수들이 팬들을 직접 안아 주는 ‘허깅 유(Hugging you)’ 이벤트다.

배구선수 대부분은 평균 신장이 190cm를 훌쩍 넘는다. 조각 같은 몸매에 실내종목 특성상 피부가 희고 잘 생긴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 좋은 자산을 적극 활용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9일 AK플라자 수원점 중앙광장에 최고스타 문성민(현대캐피탈)을 비롯해 김요한(LIG손해보험), 김학민(대한항공), 지태환(삼성화재), 김정환(우리캐피탈), 박준범(KEPCO45) 등 각 팀의 ‘꽃 미남’ 스타들이 모두 모였다. 소식을 듣고 모인 팬들이 300명을 넘었다. 행사 3∼4시간 전부터 와서 기다렸다는 팬들도 있었다.

선수들도 적극적이었다.

김요한은 팬들과 포옹한 뒤 사인을 해 줄때 하나하나 이름까지 물어봐 가며 사인을 해줬다. 가장 인기가 많은 문성민은 긴 행렬을 이룬 수많은 팬들의 포옹 세례에 싫은 기색 없이 친절하게 응했다. 선수들은 단순히 사인해주는 것에서 벗어나 스킨십을 통해 좀 더 친밀함을 느낄 수 있었다. 팬들도 멀리서만 지켜봤던 스타들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한편, 이에 앞서 수원시청에서는 이번 대회 타이틀스폰서 조인식이 열렸다. 조인식에는 이동호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와 염태영 수원시장, 정환수 IBK기업은행 부행장이 참석했다.

수원|윤태석 기자 (트위터 @Bergkamp08)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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