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김시진·김민성 “왕년엔 나도 물개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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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30일 07시 00분


김시진 감독. 스포츠동아DB
김시진 감독. 스포츠동아DB
학창시절 수영도 겸업했던 트레비스(KIA·호주)는 “수영과 야구가 비슷한 점이 있다. 어린 시절 수영을 한 덕에 어깨 근력이나 유연성이 좋은 것 같다”고 말한다.

29일 광주 KIA전을 앞둔 넥센 덕아웃에도 수영선수 출신이 있었다. 주인공은 내야수 김민성(23·넥센)이다. 김민성은 초등학교 시절, 접영과 자유형이 주 종목이었다. “취미로 하는 게 아니라, 진짜 선수를 키우는 ‘돌고래 반’이었다.

경기도 대회에서는 금·은메달도 땄다. 돌핀킥도 잘했다”며 웃었다. 하지만 “너무 훈련이 힘들어서” 물 밖으로 나왔다. 2011상하이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400m금메달을 딴 박태환(22·단국대) 등 수영선수들이 “대단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운동 신경이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넥센 김시진 감독 역시 수영이라면 일가견이 있다. 포항이 고향인 그는 “어릴 때 바닷가에서 수영을 많이 했다. (과장을 좀 보태면) 하루 종일 물 위에 떠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부력은 폐활량과 관련이 깊다. 김 감독은 “(정확히 폐활량을 측정한 적은 없지만) 코치시절 선수와의 잠수내기에서 이길 정도로 좋다”며 웃었다.

광주 | 전영희 기자(트위터@setupman11)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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