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버디만 8개…여왕의 귀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7월 30일 07시 00분


브리티시오픈 2R 8언더 64타 상위권 도약
LPGA 100승 꿈 바짝…신지애 탈락 모면

영원한 골프여왕 박세리(35)가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둘째 날 불꽃같은 샷으로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박세리는 29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앵거스 커누스티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뽑아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가 된 박세리는 오후 8시 30분 현재 박인비(23·14번홀까지 경기)와 공동 선두인 상태에서 먼저 경기를 끝냈다.

골프여왕의 귀환을 보는 듯 했다. 2번홀에서 시작된 버디 행진은 마지막 18번홀이 끝날 때까지 쉴 새 없이 터졌다. 4,5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7번과 10번홀에서도 버디를 챙기더니 13번홀부터는 내리 3개 홀을 모두 버디로 마무리했다.

박세리는 2001년 브리티시여자오픈이 메이저로 승격된 첫 해 우승했다. 박세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개인통산 26승 달성과 함께 한국여자골프의 LPGA 통산 100승의 주인공이 된다.

지난 주 에비앙 마스터스가 끝난 뒤 “LPGA 100승 금자탑을 직접 달성하고 싶다”며 의욕을 내비쳤던 박세리의 꿈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던 신지애(23·미래에셋)는 이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공동 17위권)으로 컷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주영로 기자 (트위터 @na1872)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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