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은 시카고 컵스 시절이던 2003년 6월 뉴욕 양키스전, 채태인은 지난해 8월 두산전 도중 각각 뇌진탕을 당한 바 있다. 2009년까지 후유증에 시달렸던 최희섭이 동병상련의 처지에서 채태인에게 각별히 당부한 것이다. 채태인의 어지럼증 역시 뇌진탕 후유증으로 의심되고 있다.
채태인은 이어 “희섭이 형이 또 ‘산을 자주 올라라.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말해줬다”고 덧붙였다. 오프시즌이면 ‘전문 산악인’처럼 산을 타곤 하는 최희섭의 조언이 채태인의 어지럼증 극복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대구|정재우 기자 (트위터 @jace2020)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