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의 팔색 레슨]<7>굴리는 어프로치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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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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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거리감이 없어서 공을 핀에 붙이지 못하는 골퍼
■ 정확하게 공을 맞히지 못해서 공을 핀에 붙이지 못하는 골퍼

그린 주변에서 굴리는 어프로치를 할 때는 퍼팅 스트로크(왼쪽 사진)를 하듯 공을 굴리면 핀에 근접시킬 수 있다. 이때 클럽은 퍼팅 그립으로 잡으며 공은 오른발 쪽으로 가깝게 하면 효과적이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그린 주변에서 굴리는 어프로치를 할 때는 퍼팅 스트로크(왼쪽 사진)를 하듯 공을 굴리면 핀에 근접시킬 수 있다. 이때 클럽은 퍼팅 그립으로 잡으며 공은 오른발 쪽으로 가깝게 하면 효과적이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누구나 쉽게 여기지만 의외로 까다로운 굴리는 어프로치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굴리는 어프로치는 다른 샷에 비해 스윙의 폭이 크지 않기 때문에 심한 뒤땅이나 토핑 등의 미스는 적은 편이죠. 그래도 어프로치가 어렵다고 느끼는 분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이 제대로 맞히지만 거리를 맞추기 어려운 것과 늘 일정하게 공을 맞히지 못해 거리감이 들쑥날쑥한 경우입니다.

러닝 어프로치는 대체로 일정한 거리감과 임팩트가 관건이죠. 제가 하는 방법을 따라해 보시면 틀림없이 효과가 있을 거예요.

저는 좋은 라이에서 굴리는 어프로치를 할 때 퍼팅 스트로크를 하듯 공을 굴립니다. 그립도 퍼팅 그립과 똑같이 쥡니다. 이렇게 하면 손목 움직임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도 면에서 매우 효과적입니다.

스윙 크기도 퍼팅과 똑같습니다. 그린 밖에서 퍼터로 굴리기 애매한 상황에서 주로 굴리는 어프로치를 하는데 이때 퍼팅과 똑같은 크기로 스윙합니다. 여기에는 약간의 경험이 필요합니다. 제가 퍼팅과 똑같은 크기로 스윙을 할 수 있는 이유는 퍼팅과 거리감이 똑같은 클럽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제 경우 퍼터와 같은 거리감을 갖는 클럽이 5번 아이언입니다. 로프트 각도가 어느 정도 서 있기 때문에 퍼팅하듯 스트로크하면 됩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굴리는 어프로치를 할 때 공의 위치가 스탠스의 중앙이 아니라 오른발 쪽에 가까워진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5번 아이언이라도 로프트 각도가 좀 더 세워져 퍼터랑 비슷한 느낌으로 칠 수 있는 것이죠.

공의 위치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각자 가장 편하게 공을 맞힐 수 있는 공 위치를 찾은 뒤 퍼터와 똑같은 거리감을 갖는 클럽을 찾아야 합니다. 이 과정만 거친다면 성공 확률이 매우 높은 강력한 무기를 하나 얻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립을 적절히 내려 쥐는 것을 잊어선 안 됩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저는 그립과 샤프트가 맞닿는 지점까지 내려 쥡니다. 그래야 퍼터를 쥐었을 때의 길이와 맞출 수 있기 때문이죠.

여러분도 꼭 한번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린 주변에서 파 세이브를 하는 확률이 이전보다 훨씬 높아질 겁니다.

김인경 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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