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배 테니스 정홍, 2연패 도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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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 홍종문배 주니어 테니스대회 열전 돌입

테니스 스타의 산실인 제55회 장호 홍종문배 전국주니어대회가 18일 서울 장충코트에서 막을 올려 21일까지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국내 최고 역사를 지닌 이 대회는 장충코트 건립을 주도했던 고 홍종문 전 대한테니스협회장이 사재를 털어 1957년 창설한 뒤 후손들이 유지를 계승하고 있다. 최근 장충코트가 남산공원 복원사업 추진으로 철거 위기에 몰려 자칫 올해를 마지막으로 장소를 옮겨야 될 처지가 돼 주위의 관심이 높아졌다. 반세기 넘는 역사 속에서 김문일, 이덕희, 김봉수, 노갑택, 김일순, 송형근, 조윤정 등을 배출했다.

남녀 단식에서 유망주 16명이 출전한 가운데 남자부에서는 정홍(삼일공고)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정홍은 지난달 제주 국제주니어대회 단식 타이틀을 안았고 복식에서도 동생 정현(수원북중)과 짝을 이뤄 2관왕을 차지했다. 스포츠 매니지먼트사인 IMG의 후원으로 미국 닉 볼리티에리 아카데미에서 연수하고 있는 정홍은 성인 무대를 넘볼 기량을 지녔다. 정현도 함께 출전해 형제 대결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맹주호(용인고)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여자부에서는 전남연(중앙여고)이 주목받고 있다. 고교 신입생으로 3월 종별선수권에 이어 지난달 제주 국제주니어대회에서 연이어 정상에 올랐다. 최근 신한금융과 후원 계약을 맺어 든든한 지원까지 받게 됐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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