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광현, 드디어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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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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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전 6이닝 5K 무실점
삼성은 두산 11-0 대파

SK 김광현(사진)은 지난해 다승왕(17승 7패)이다. 경기당 3점(평균자책 2.37)을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불안했다. 26일까지 4경기에서 2패에 평균자책 6.23으로 부진했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한 건 5일 LG와의 경기에서 6과 3분의 2이닝 동안 4안타 4볼넷 4실점(3자책)을 한 게 전부다. 나머지 경기에선 5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광주에서 강했다. 2007년 데뷔 첫 승을 올린 곳이 광주다. 2009년과 지난해에도 KIA를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KIA전 통산 19경기에서 11승 3패 평균자책 1.91로 잘 던졌다.

그런 김광현이 4전 5기 끝에 광주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그는 27일 KIA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포함해 1안타 5볼넷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6-1 완승을 이끌었다. 최고 시속 149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그러나 투구 수가 116개로 많은 게 옥에 티.

김광현은 “아직 100% 만족하진 못한다. 볼이 너무 많다. 좀 더 경기에 집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첫 승 소감을 밝혔다.

SK 타선도 김광현을 도왔다. 0-0으로 맞선 6회 최정이 우중간 3루타로 출루한 뒤 임훈의 왼쪽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선제 득점을 올렸다. 이어 7회에 1점, 9회에 4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사직에서 서동욱과 박용택의 연속 타자 홈런 등 장단 21안타를 몰아치며 롯데를 15-7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박용택은 8회 2점(4호), 9회 솔로(5호) 등 연타석 아치를 날리며 홈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삼성은 잠실에서 에이스 차우찬이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5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이영욱 강명구의 홈런 등 장단 15안타를 집중시켜 두산을 11-0으로 이겼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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