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 코리안 주말 활약도] “지성은 빅게임용…이적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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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5일 07시 00분


퍼거슨 감독 ‘인터밀란 이적설’ 차단

“가장 효율적인 선수 중 한 명인 박지성을 떠나보내고 싶지 않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공개적으로 박지성(사진)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박지성의 이적설이 다시 고개를 든 상황에서 나온 퍼거슨 감독의 발언이라 더욱 시선을 모은다.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의 일요판인 ‘옵서버’는 24일(한국시간) ‘박지성은 유럽 무대에서 가치를 입증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옵서버’는 “이번 시즌 박지성에 대한 미스터리가 대부분 풀렸다. 퍼거슨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포지션을 지키고 똑똑하게 볼을 차는 선수를 선호한다. 그게 바로 박지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의 인터뷰를 덧붙였다.

“박지성은 큰 경기에서 필요한 훈련과 지식은 물론 영리함까지 갖췄다. 큰 경기를 앞두고 평소 훈련 상황만 놓고 선수를 선발한다면 박지성이 적격이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박지성은 다른 선수가 볼을 가지고 무엇을 하는지 보지 않는다. 그 순간 빠르게 이동해 볼을 받을 준비를 한다. 이는 박지성이 왜 팀에 중요한 선수인가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박지성은 환상적인 선수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팀에 오래 남겨두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지성은 오랫동안 우리 팀에서 가장 효율적인 선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 박지성을 떠나보내고 싶지 않다.”

박지성은 맨유와 2011∼2012시즌까지 계약돼 있다. 계약 기간 1년을 남겨두고 있는 셈. 박지성의 재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최근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다. 이탈리아 나폴리에 이어 인터 밀란까지 가세했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에 대한 무한 신뢰를 갖고 있고, 박지성 또한 가능하면 맨유에서 오래 뛰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다. 박지성과 맨유의 재계약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최용석 기자 (트위터@gtyong11)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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