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무승부=패배’ 없앤다, 포스트시즌 연장은 12 → 15회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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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에서 논란이 돼 왔던 ‘무승부=패배’ 규정이 올해부터 없어진다. 8개 구단 단장으로 구성된 프로야구실행위원회는 4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회의를 열어 지난 2년간 승률 계산 때 적용해 왔던 ‘무승부=패배’ 규정을 없애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 시즌부터 무승부 경기는 승률 계산에서 빠지고 승수를 승수와 패수의 합으로 나눠 승률을 낸다.

‘무승부=패배’ 규정은 2009 시즌부터 도입돼 지난 시즌까지 적용됐으나 비긴 경기를 패한 것과 같이 취급하는 건 문제가 있다며 일부 구단 감독이 여러 차례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미국 프로야구에는 무승부제도가 없고 일본은 무승부 경기를 승률 계산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또 실행위원회는 올 시즌부터 포스트시즌 연장은 기존 12회까지를 15회로 늘렸고 경기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지난 시즌 없앴던 5회 종료 후 클리닝타임을 4분 이내에서 갖기로 했다. 2012년 시즌부터는 팀당 경기 수가 지금의 133경기에서 140경기로 7경기 더 늘어난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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