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2년 연속 팀 최고 선수로 뽑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12일 14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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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프로야구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낸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년 연속 팀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

미국 오하이오주 지역지인 더 모닝저널(The Morning Journal)은 12일(한국시간) 추신수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클리블랜드 지회에서 뽑은 '올해의 인디언스 선수'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지난해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이 상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 1968년 제정된 이 상을 2년 연속 받은 선수는 1991¤1992년 카를로스 바에르가와 1998¤1999년 매니 라미레스에 이어 추신수가 세 번째다.

추신수는 올 시즌 타율 0.300에 홈런 22개, 도루 22개를 기록해 클리블랜드 선수로는 처음으로 2년 연속 타율 3할과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타점도 90개를 올려 자신의 한 시즌 최다를 다시 썼다.

3할에 20-20클럽까지 달성한 선수는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추신수가 유일하고 전체 메이저리그에서 3명밖에 없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금메달 사냥에 앞장서고 병역특례 혜택을 받은 추신수는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얻어 올해 받은 46만1000달러에서 대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단은 3년 안팎의 다년 계약을 원하고 있으나 거물급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를 앞세운 추신수는 1년 계약 쪽에 무게를 싣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현지 언론은 추신수가 1년 계약시 연봉 300만¤400만달러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지난 11일 국내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 참가를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친 추신수는 오는 27일을 전후해 미국으로 출국해 본격적인 몸만들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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