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연장서 만화같은 홀인원 우승… 美버드, 투어사상 첫 진기록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26일 03시 00분


코멘트
3차 연장까지 했지만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은 결정되지 않았다. 일몰로 경기를 중단하기에 앞서 3명의 선수는 한 홀만 더 치르기로 합의했다.

17번홀(파3·204야드)에서 열린 네 번째 연장전. 조너선 버드(미국)가 6번 아이언으로 한 티샷이 그린을 두 차례 튀긴 뒤 굴러 컵으로 빨려 들어갔다. 우승을 확정짓는 기적 같은 홀인원이었다.

2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TPC(파71)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버드는 합계 21언더파로 지난해 우승자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 캐머런 퍼시(호주)와 동타를 이룬 뒤 극적인 홀인원으로 정상에 올랐다. PGA투어에서 홀인원으로 우승이 결정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60代 홀인원부상 골프텔 한채 받아

한편 23일 제주 라온GC 6번홀(파3·154m)에서는 김용의 씨(64)가 5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낚아 3억6000만 원 상당의 119.965m²형 골프텔 한 채를 부상으로 받게 됐다. 5월 입회금 1억2000만 원을 내고 회원이 된 김 씨는 “믿기지 않는다. 아직도 꿈만 같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김 씨의 이날 스코어는 81타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