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는 4Q부터” LG 꿀맛 역전승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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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현-기승호 4쿼터 17점 합작… 동부 꺾고 4강 불 지펴

5위 LG가 4위 동부를 꺾고 4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LG는 22일 창원에서 열린 동부와의 홈경기에서 3점슛 5개를 포함해 21점을 몰아넣은 조상현의 활약을 앞세워 78-7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4승(16패)째를 거둔 LG는 동부(26승 14패)와의 승차는 2경기로 좁히면서 4강 진입을 위한 속도를 높였다. LG는 동부와의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도 3승 2패를 기록하며 우위에 올라섰다.

3쿼터까지 55-57로 뒤지던 LG는 4쿼터 들어 조상현과 기승호의 공격이 불을 뿜으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 11득점을 기록한 기승호는 4쿼터에서만 3점슛 1개를 포함해 9점을 몰아넣으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조상현은 71-70으로 1점 차의 불안한 리드를 하다가 경기 종료 1분 5초 전 달아나는 3점포를 터뜨리는 등 4쿼터에서만 8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귀화 혼혈선수 문태영은 17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더블더블의 활약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고 크리스 알렉산더도 12득점 9리바운드로 공격과 수비에서 활약했다.

동부는 조나단 존스(20득점)와 김주성(19득점)이 분전했지만 경기 막판 마퀸 챈들러가 여러 차례 무리한 골밑 돌파를 시도하다 저지른 실책에 무너졌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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