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헤드킥] 전남 “자장면 5000그릇 쏩니다”

  • 입력 2009년 9월 24일 0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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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 먹고 홈팀 응원하자.’

전남 드래곤즈가 26일 오후 7시 벌어지는 정규리그 성남 일화와의 홈경기 때 경기장 앞에서 관중들에게 자장면 5000그릇을 나눠주는 독특한 이벤트를 벌인다. 100-200그릇도 아니고 5000그릇이라는 압도적인 숫자도 놀랍거니와 더욱 의미있는 것은 이번 이벤트가 지역민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이라는 점이다. 광양동 상공인연합회가 주축이 돼 관중들에게 자장면을 나눠주고 함께 응원도 벌인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달 29일 수원 삼성과의 홈경기 때 3400그릇의 자장면을 내놓았다. 결과도 좋았다. 당시 수원을 2-0으로 누르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홈팬들에게 짜릿함을 안겨준 것. 전남은 좋은 기억을 되살려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이번에는 시즌 첫 만원관중에 성남을 누르고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의 사슬을 끊고 6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동력을 얻겠다는 복안. 전남 홍보팀 정용진 대리는 “최근 제철소와 외주 파트너 직원들이 경기장을 찾는 일이 부쩍 늘었다. 이번에 만석을 채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홈 관중이 많이 응원을 해 주면 선수단 역시 평소의 200%%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웃음을 지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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