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전 6기’ 파리아스, 귀네슈에 선전포고

  • 입력 2009년 8월 19일 08시 02분


‘5전 6기’ 파리아스, 귀네슈에 선전포고

“어느 대회든 우승을 하려면 서울을 넘어서야 한다.”

포항 파리아스 감독은 1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FC서울과의 피스컵코리아 4강 1차전을 앞두고 유독 ‘서울의 벽’을 강조했다.

서울과 포항은 올 시즌 FA컵을 제외한 모든 대회 상위권에 올라 있다. 정규리그에서는 서울이 1위(승점 36), 포항이 3위(승점 30)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나란히 8강에 안착해 다음 달 움살랄(카타르)과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를 각각 누르면 4강에서 만난다. 이번 경기가 기선 제압의 의미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서울이 최근 K리그 홈 9경기 무패(7승2무), 포항은 최근 11경기 연속 무패(8승3무)로 가파른 상승세라 격전이 예상된다.

파리아스 감독에겐 갚아야 할 빚도 있다. 파리아스는 귀네슈 감독이 2007년 서울 지휘봉을 잡은 뒤 다섯 차례 만나 1무4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파리아스는 “서울을 만날 때마다 팀 내 어려운 일이 있었다. 과거의 성적은 뒤로 넘겨야 할 때다. 충분한 대비책을 세웠다”며 각오를 다졌다.

같은 날 부산 아이파크는 울산 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부산은 2004년 FA컵 우승 이후 정상에 서 본 적이 없다. 부산 황선홍 감독은 “부산이 근래 결승이나 타이틀을 향한 무대를 밟아 보지 못했다. 울산을 이기고 결승에 나가겠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부산은 올 시즌 K리그 홈경기 승률이 7승3무2패(최근 5경기 3승2무)로 상당히 좋다. 이에 황 감독은 이번 1차전에서 다 득점으로 승부를 볼 태세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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