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세 번째인 한일 톱매치에서 일본 팀이 우승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06년 1회 대회에서는 삼성화재가, 2007년에는 현대캐피탈이 우승했다. 지난해에는 베이징 올림픽 지역 예선과 일정이 맞물려 대회가 열리지 못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은 사카이에 0-3(22-25, 22-25, 20-25)으로 완패하는 바람에 2패가 돼 최하위가 됐다. 현대캐피탈은 20명의 원정 응원단을 꾸려 경기장을 찾았으나 두 경기 모두 지는 바람에 응원단이 흥을 내지 못했다.
전날 경기에서는 삼성화재와 토레이가 각각 사카이와 현대캐피탈에 3-1로 승리했다. 양국 리그 1, 2위 팀이 참가하는 한일 톱매치는 교류전 형식의 대회이기 때문에 자국 팀과는 경기를 하지 않는다. 대회 최우수선수에는 토레이의 왼쪽 공격수 시노다 아유무(30)가 뽑혔다. 현대캐피탈 이선규(28)는 가장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선수로 선정됐다.
기타큐슈=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