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혼자서 남자 18명 아웃”12세 소녀 투수 ‘퍼펙트게임’

  • 입력 2009년 4월 27일 00시 42분


12살짜리 소녀 혼자서 또래 남자아이 18명을 상대했다?

미국 베이온 리틀야구리그에서 투수로 나와 단 한 명의 타자도 1루로 출루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은 ‘소녀 투수’ 맥킨지 브라운이 화제다.

이 도시의 리틀 야구 리그에서 퍼펙트 게임을 기록한 여자 투수는 브라운이 처음. 리그 관계자는 “매년 시즌에서 몇 번의 퍼펙트게임이 이루어지는지 공식적인 통계는 없지만 대략 50∼60번 있을 것”이라며 “이 지역 리틀 야구 리그 58년 역사에서 여성 투수가 작성한 퍼펙트 게임은 없었다”고 말했다.

70개의 공을 던져 팀을 8-0 대승으로 이끈 브라운은 “4회 마운드에 올랐을 때 느낌이 왔다. 그 느낌을 경기 끝까지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마지막 공을 던질 때는 조금 긴장됐지만 그저 스트라이크 아웃을 잡아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는 이 소녀 투수는 18명의 타자를 맞아 삼진 12개를 빼앗았다.

이날 경기 동영상은 스포츠전문채널 ESPN, 폭스 뉴스 등에 소개되며 브라운은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학교에선 선생님과 친구들의 사인 요청이 쏟아지고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 구단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앞서 시구도 했다.

미국 전역의 리틀야구에서는 10만명의 소녀들이 선수로 활동하고 있지만 대부분 10살이 되기 전 소프트볼로 전향한다.

그러나 어렸을 때부터 오빠들과 집 근처에서 야구를 즐겼던 브라운은 대학생이 되어도 남자 선수들과 함께 야구를 계속 하고 싶다고 밝혔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최근엔 일본에서 최초의 여성 프로야구선수가 나오기도 했다. 브라운도 훌륭한 프로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동영상을 봤더니 정말 대단한 선수였다’며 반기는 분위기.

‘KBO가 어서 브라운을 영입해야한다’, ‘홍드로와 시구 대결부터 해보죠’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인기검색어]

김아연 동아일보 정보검색사 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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