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프로야구] 정현욱 153km 무실점 첫S

  • 입력 2009년 4월 6일 07시 49분


○ LG 3-5 삼성(대구)

삼성은 1-3으로 끌려가던 5회말 우동균의 우월 2점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다음타자는 2번 양준혁. LG는 선발 정재복을 내리고 좌완 류택현을 내세웠다.

김용국 3루코치가 양준혁을 불러 뭔가를 지시했다. 번트작전이었다. 초구는 3루선상을 벗어나는 파울. 양준혁도, 선동열 감독도, 팬들도 웃었다. 결국 2구째에 3루수 앞 희생번트를 성공했다.

1사 2·3루. 이어 최형우의 1타점 좌중간 적시타가 터졌다. 그리고 박석민의 1루땅볼 때 3주주자 김상수가 포수 조인성의 태그를 피해 전광석화처럼 홈플레이트를 스쳐지나갔다.

양준혁의 희생번트 작전은 대성공. 신인 1번타자 김상수는 개막전에 이어 이날도 2루타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로 맹활약했다.

WBC 스타 정현욱은 9회초 2사만루 위기서 이진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생애 3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2이닝 동안 최고구속 153km를 찍으며 1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대구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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