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켈슨 시즌 2승… 19언더파 269타 CA챔피언십 정상

  • 입력 2009년 3월 17일 08시 19분


필 미켈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CA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 정상에 오르며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미켈슨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랄 골프장 블루코스(파72·7266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는 2개로 막아내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닉 와트니(미국·18언더파 270타)를 1타차로 따돌렸다. 와트니와 공동 선두로 출발한 미켈슨은 접전을 펼치다 후반 와트니의 실수를 틈타 잡은 1타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 지난 2월 노던트러스트오픈에 이어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전날 탈진 증세로 병원 신세까지 진 미켈슨은 생애 최고인 140만 달러를 우승상금으로 받았고 세계 골프랭킹에서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를 밀어내고 2위로 뛰어올랐다.

올 시즌 처음 스트로크플레이 대회에서 나선 타이거 우즈(미국)는 우승컵은 놓쳤지만 4타를 줄이면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9위로 경기를 마쳤다. 1라운드 공동 40위로 출발한 우즈는 조금씩 안정된 모습을 되찾았다.

우즈는 “공을 때리는 느낌이 날이 갈수록 좋아진다. 오래 쉬었기 때문에 다시 예전의 감각을 찾으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무릎 부상 복귀 후 첫 스트로크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코리언 브라더스’는 악명 높은 ‘블루몬스터’의 늪에 빠져 허우적댔다.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은 3타를 잃으면서 58위(1언더파 287타)에 그쳤고, 최경주(39·나이키골프)는 이븐파 288타로 공동 59위, 혼다클래식 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려던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합계 6오버파 294타로 74위에 머물렀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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