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日, 한국 깬다”

  • 입력 2009년 3월 3일 08시 16분


호시노(사진)의 낙관론 대 후루타의 신중론.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에 연패, 대표팀 감독직에서 낙마한 호시노 센이치 감독은 한국을 집중분석한 일본 TV의 특집방송에 출연, “일본이 한국을 이길 것”이라 예상했다. 호시노는 “일본팀의 최대 고비는 오히려 아시아 라운드”란 이색적 해석을 내놓았다. “일본 투수는 던지면서 구위가 올라가는 스타일이고, 미국에 갈 때쯤 이치로의 컨디션도 올라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평가전에서 죽을 쑨 스즈키 이치로보다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다르빗슈 유를 우려했다. 마쓰자카는 투구수가 많은 편이고, 다르빗슈는 다혈질 성격이 투구수 제한과 WBC 공인구 적응에 안 맞는다는 의견이었다. 그러면서 “마쓰자카가 (한국전 투구수 제한에 걸려) 3회도 못 채우고 내려갈 수도 있다. 때문에 불펜 계투와 포수 조지마 겐지의 리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몸쪽으로 공이 날아와도 피하지 않는 한국의 박력을 평가하면서 “절대 기세에서 밀리면 안 된다”는 베이징에서 느낀 뼈저린 충고를 전했다. 그러나 “한국은 (병역 해결로) 동기부여가 떨어지고, 일본은 베이징에 비해 전력이 올라왔기에 최종적으로 일본이 이길 것”이란 낙관론을 유지했다.

반면 후루타 아쓰야 전 야쿠르트 감독은 “평가전 내용이 너무 나쁘다. 점수를 뽑으려고 애쓰는 자세 말고는 칭찬해줄 부분이 없다”라고 혹평, 일본팀의 미래에 우려를 표시했다.

도쿄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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