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러플 야망’ 맨유, 첫 단추 잘 끼우다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3월 3일 02시 57분



승부차기 접전 끝 토트넘 꺾고 칼링컵 우승… 박지성은 출전 안해

박지성(28)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칼링컵 정상에 올랐다.

맨유는 2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칼링컵 결승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디펜딩 챔피언 토트넘 홋스퍼를 4-1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992년, 2006년에 이은 세 번째 우승.

박지성은 교체 멤버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는 못했다.

이번 우승으로 맨유는 ‘트레블(정규리그, FA컵,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3관왕)’을 넘어 사상 첫 ‘쿼드러플(4관왕)’ 달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 맨유는 1998∼1999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적이 있다.

지난 시즌 맨유는 아쉽게 ‘트레블’ 달성에 실패했다. 프리미어리그 2연패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더블’을 차지했다. 하지만 FA컵 8강에서 포츠머스에 0-1로 지는 바람에 3관왕을 놓쳤다.

올 시즌 ‘쿼드러플’의 가능성은 높다.

현재 맨유는 정규리그에서 19승 5무 2패(승점 62점)로 2위 첼시(승점 55점)에 7점 차로 앞서 있다. 남은 12경기에서 첼시가 맨유를 추월하는 것은 사실상 힘든 상태.

맨유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인테르 밀란(이탈리아)과의 16강 원정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8강 직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셈이다. FA컵에서도 8강에 올라 있다.

박주영 풀타임 2도움

한편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서 뛰고 있는 박주영(24·AS모나코)은 이날 생테티엔과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가 풀타임을 뛰며 도움 2개를 기록해 팀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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