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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2월 20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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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리베로’ 홍명보(40·사진)가 그라운드에서 양복을 입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20세 이하 대표팀을 지휘해온 조동현 감독의 후임으로 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코치를 선임했다.
9월 이집트에서 열릴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이끌 홍 감독은 다음 달 이집트 초청경기 때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홍 감독은 “어린 선수들과 시간을 보내게 돼 기쁘다. 조직적이고 공간을 활용하는 축구, 영리하면서도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는 축구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감독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감독대행을 한 적은 있다.
2006년 11월 14일 창원에서 열린 일본 올림픽대표팀과의 친선경기 때 당시 코치였던 홍 감독은 핌 베어벡 감독이 성인대표팀을 이끌고 이란 원정을 떠나자 감독직을 수행했다.
2004년 말 현역에서 물러난 그는 2005년 대한축구협회 최연소 이사로 선임됐다. 이후 딕 아드보카트, 베어벡, 박성화 감독 밑에서 성인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쌓아왔다.
조중연 축구협회장은 20세 이하 대표팀을 올림픽대표팀 상비군으로 운영할 계획이어서 홍 감독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때까지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