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판 ‘3+1’ 인천이 첫단추?

  • 입력 2008년 12월 13일 08시 34분


K리그판 아시아쿼터 ‘3+1’ 제도 첫 사례가 성사 단계에 이르렀다.

12일(한국시간) 폭스 스포츠, 시드니 모닝 헤럴드 등 호주 언론들은 현지 프로축구 A리그 뉴캐슬 제츠에서 활약 중인 주축 수비수 제이드 노스(26)가 인천 유나이티드 이적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뉴캐슬 구단도 11일 이들 언론을 통해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호주 국가대표팀에서 주전으로 뛰는 제이드 노스의 인천 이적건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인천 고위 관계자는 “아직 (뉴캐슬측과)구체적인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지만 호주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제이드 노스는 뉴캐슬에서 받았던 금액의 2배가량인 3년간 200만 호주 달러(18억원) 조건에 인천 유니폼을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본 J리그가 기존 외국 선수 쿼터 외에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 선수 한 명을 추가로 영입할 수 있는 ‘3+1’ 제도를 시행한 것에 맞춰 K리그도 지난달 이사회 및 10일 실무자회의를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어떤 규제나 제한 없이 AFC가맹국 선수를 영입할 수 있도록 했다. 만약 인천이 이번 영입건을 성사시킬 경우, K리그 ‘3+1’ 제도 첫 시행 사례가 된다.

한편, 세르비아 스포츠지 스포츠키 저널이 2006독일월드컵에서 세르비아-몬테네그로를 이끌었고, 중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이 인천 사령탑으로 부임한다고 11일 보도한 것에 대해 인천은 “안종복 구단 사장이 최근 세르비아 출장 중 페트코비치 감독을 만나 함께 식사한 것은 맞지만 협상을 진행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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