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12월 9일 08시 30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위키 백과는 ‘현재 붙여진 별명수가 비공식적으로 500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그맨 김태균은 ‘김가짜’, LG 포수 김태군은 ‘김별멍’ SK 김태균 코치는 ‘김코치’로 불린다는 파생 별명까지 소개돼 있다.
수많은 별명 중 정작 당사자 김태균이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애칭은 무엇일까.
8일 한 시상식에서 최고타자상을 수상한 뒤 김태균은 500대1의 경쟁률을 뚫은 최고 별명으로 ‘김질주’를 선택했다. “이 별명을 들으면 왠지 빠르게 느껴져서”란다.
김태균의 1루 베이스 도달 속도는 전력질주시 약 4.2초. 한화 구단 관계자는 “이대호보단 빠르다”고 강변(?)한다. 그나마 가장 빨랐던 용병 덕 클락까지 퇴출된 한화이기에 ‘김질주’가 별명 값을 해주길 기대해야 할지도 모른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