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리코컵 2R 3오버파 부진…송보배 이틀 연속 단독 선두

  • 입력 2008년 11월 28일 16시 42분


‘밀리언달러 걸’ 신지애(20·하이마트)의 한·미·일 메이저대회 석권에 적신호가 켜졌다.

신지애는 28일(한국시간) 일본 미야자키골프장(파72·6442야드)에서 벌어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 둘째날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이로써 1라운드 공동 2위(1언더파)로 좋은 출발을 보였던 신지애는 중간 합계 2오버파 146타를 기록, 11위로 내려앉았다.

역시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강행군에 ‘지존’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최근 살인적인 일정속에서도 올 시즌 꿋꿋이 10승을 일궈냈던 신지애였지만, 이날 피로가 누적된 탓인지 경기 초반부터 샷과 퍼팅 모두 흔들리기 시작했다. 전반 3번홀과 5번홀에서 각각 보기를 기록한 것.

신지애의 부진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9번홀과 11번홀에서도 보기를 범한 신지애는 13번홀에서 유일한 버디를 잡을 정도로 쉽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이후 신지애는 남은 홀을 파로 간신히 막긴 했지만, 선두에 6타 뒤져 있어 남은 3,4라운드의 대역전극을 노릴 수 밖에 없다.

신지애가 주춤한 사이 송보배는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며 한국 여자 골프의 자존심을 지켰다.

송보배(22.슈페리어)가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순위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에서 유일한 60대 타수(69타)를 기록했던 송보배는 이날도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이틀 연속 언더파 행진을 벌이며 2위 그룹에 2타차 간격을 유지했다.

전미정(26.진로)도 1타를 줄여 공동 2위(2언더파 142타)에 올라 한국 낭자들의 상승세에 동참했다.

그러나 고가 미호(일본)와 JLPGA 상금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지희(29.진로)는 2타를 잃어 공동 8위(1오버파 145타)로 밀려나 사상 첫 한국인 상금왕 등극에 부담을 안게 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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