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웃음 터진 신기성

  • 입력 2008년 11월 21일 02시 57분


“비켜라” 프로농구 KTF 가드 신기성(오른쪽)이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경기 중 상대 선수의 수비를 따돌리고 드리블을 하고 있다. 신기성은 13득점과 8개의 어시스트를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부산=연합뉴스
“비켜라” 프로농구 KTF 가드 신기성(오른쪽)이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경기 중 상대 선수의 수비를 따돌리고 드리블을 하고 있다. 신기성은 13득점과 8개의 어시스트를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부산=연합뉴스
상승세 모비스 맞아 13점… KTF 모처럼 승리

KTF 신기성이 모처럼 웃었다.

KTF의 간판스타 신기성은 올 시즌 팀이 연패에 허덕이며 최하위로 추락해 굳어진 표정이 펴질 줄 몰랐다. 외국인 선수와 제대로 호흡이 맞지 않았던 탓이다.

하지만 그는 20일 최근 상승세를 타던 모비스와의 부산 경기에서 결정적인 3점슛까지 터뜨리며 13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해 76-69의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홈 첫 승을 거둔 KTF는 2승 7패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KTF의 스티브 토마스는 양 팀 최다인 21점을 터뜨렸다.

추일승 KTF 감독은 “만감이 교차한다. 최근 승패를 떠나 경기 내용이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2라운드부터 기대를 걸어 보겠다”고 말했다.

어이없는 실수를 17개나 쏟아낸 모비스는 3연승에서 멈췄다.

인천에서는 오리온스가 출전 선수 5명이 10점 이상을 넣는 활발한 공격력을 앞세워 리카르도 포웰이 29점을 넣은 전자랜드를 3연패에 빠뜨리며 94-79로 크게 이겼다. 오리온스는 4쿼터에 허리 부상 중인 김승현까지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