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도랑 치고 가재 잡고’

  • 입력 2008년 10월 31일 02시 58분


신세계 20점차 대파… 4연패 끊고 탈꼴찌

우리은행이 연패와 꼴찌 탈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우리은행은 30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신세계와의 홈경기에서 67-47로 크게 이겼다.

4연패에서 탈출한 우리은행은 시즌 2승(6패)째를 신고하며 5위로 한 계단 올랐다. 반면에 신세계는 6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2승 7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최하위 신세계는 국민은행에서 올 시즌 ‘탱크 가드’ 김지윤을 영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다시 침체기로 들어섰다.

하위권 탈출을 위한 양 팀은 초반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2점 뒤진 채 2쿼터를 맞은 우리은행은 김은혜의 3점 슛 등 출전 선수들이 번갈아 공격에 성공하며 전반을 28-27로 근소하게 앞섰다. 상승세를 탄 우리은행은 3쿼터 들어 김계령이 10점을 몰아넣는 활약을 펼쳐 10점 차로 도망간 뒤 승기를 굳혔다.

국가대표 센터 김계령은 22득점, 9리바운드로 승리의 수훈갑이 됐고 김은경은 17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에 신세계는 주포 김정은과 김지윤이 나란히 10득점을 했으나 4쿼터 6득점에 그치는 등 뒷심에서 밀렸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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