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어’ 박혜진, 1순위로 우리銀 간다

  • 입력 2008년 10월 22일 03시 00분


女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박하나-이화연 등 14명 선발

삼천포여고를 국내 정상으로 이끈 박혜진(180cm·사진)이 여자 프로농구 최고 신인의 영예를 안으며 우리은행에서 뛰게 됐다.

청소년 대표 출신의 대형 가드 박혜진은 21일 서울 중구 소피텔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우리은행의 지명을 얻었다.

박혜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아마와 프로의 격차가 크기 때문에 많이 배워 살아남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박혜진은 지난해 삼천포여고의 32연승을 이끌며 일찌감치 최대어로 주목받았다. 올 시즌 성적은 평균 16.6득점에 9.3리바운드를 기록.

그의 언니는 삼성생명에서 뛰고 있는 박언주로 신인 계약기간이 시작되는 다음 달 1일부터 자매가 코트에서 우정 어린 대결을 벌이게 됐다.

박하나(176cm·숙명여고)는 2순위로 신세계 유니폼을 입게 됐으며, 금호생명은 3순위로 이화연(175cm·선일여고)을 뽑은 뒤 지명권 양도에 따라 삼성생명으로 트레이드했다. 국민은행은 4순위로 김수진(178cm·옥천상고)을 지명했으며 신한은행은 김지수(177cm·인성여고)를, 삼성생명은 김보미(183cm·수피아여고)를 선발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25명의 대상자 가운데 14명이 프로 진출의 꿈을 이뤘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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