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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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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프로그램 통해 향상된 연기 선봬”
‘김연아 시즌’이 드디어 막을 올린다.
‘피겨 퀸’ 김연아(18·군포 수리고·사진)는 23일부터 미국 워싱턴 주 에버렛에서 열리는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1차 대회에 출전하는 것으로 새 시즌을 맞는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시즌을 준비해 온 김연아는 22일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함께 워싱턴으로 이동한다.
김연아는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를 통해 “대회를 앞두고는 언제나 긴장된다. 어느 때보다 열심히 준비한 새 프로그램을 빨리 선보이고 싶다. 특별히 새로운 기술을 더하지는 않았지만 더욱 업그레이드된 연기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이번 시즌 새로 선보이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 맞춰 의상도 새롭게 했다. ‘죽음의 무도’를 배경 음악으로 한 쇼트프로그램에선 어두운 색 의상을, ‘셰에라자드’ 배경음의 프리스케이팅에서 붉은색 계열에 화려한 장식을 더한 의상으로 지난 시즌보다 시각적으로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줄 계획이다.
이번 1차 대회는 일본의 간판스타인 안도 미키(21), 나가노 유카리(23), 지난 시즌 주니어 피겨를 평정한 미국의 신예 레이철 플랫(16·세계주니어선수권 우승)과 미라이 나가스(15·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가 출전해 한국, 미국, 일본의 3파전 양상이다.
오서 코치는 “김연아의 유일한 과제는 과거에 비해 급증한 관심과 기대에 따른 심리적 부담감을 이기는 것”이라며 “착실히 준비해 온 만큼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26일 오전 11시에 쇼트프로그램, 27일 오전 5시에 프리스케이팅 연기에 나선다. SBS가 생중계할 예정.
한편 특기자 전형으로 고려대 체육교육학과에 지원한 김연아는 24일 합격자 발표 때 합격이 확실시된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