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 이모저모] 리닝, 개막식 성화 최종점화 영예

  • 입력 2008년 8월 8일 22시 53분


●중국 체조 영웅 리닝, 개막식 성화 최종점화자

-2008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의 최대 관심사였던 성화 최종점화의 영광은 동아닷컴의 보도대로 중국의 체조영웅 리닝(45)에게 돌아갔다. 60억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리닝은 점화대에 불을 붙이며 베이징올림픽의 개막을 알렸다.

●역대 최고의 불꽃쇼

중국은 이번 개막식에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3만 3,866발의 폭죽을 터뜨려 베이징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불꽃쇼는 베이징 시내 32곳에서 펼쳐졌고, 특히 개막식이 시작됨과 동시에 터진 폭죽은 천안문 등 베이징의 역사적 중심지 29곳에서 꽃을 피워 1회 아테네 대회부터 29회 베이징까지의 올림픽 역사를 반영했다.

●그리스 선수단 첫번째 입장…한국 177번째

이번 올림픽에서도 1회 대회를 개최한 그리스 선수단이 가장 먼저 스타디움에 들어었다. 한국은 177번째, 북한은 180번째로 경기장에 입장했다. 한국은 동시입장을 준비했으나 북한이 IOC에 거절하겠다는 의사를 전달, 동시입장은 무산되고 말았다.

●중국 테러 방지 위해 군경 10만여명 투입

중국은 테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개막식이 펼쳐진 8일 베이징 곳곳에 10만여명의 군인과 경찰을 투입했다. 공군은 헬기와 비행기를 동원해 철통 보안을 유지했다.

●텅빈 도로 & 꽉 찬 도심

개막식이 열린 베이징의 중심 도로에는 평상시에는 상상할 수 없는 한산함을 보였다. 한 택시기사는 "20년 이상 운전을 하면서 이런 광경은 처음이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왕푸징 등 베이징 도심은 개막식을 함께 즐기기 위한 젊은이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오성홍기 물결

국가공휴일이 된 북경은 오성홍기로 가득했다. 중국에서는 오성홍기가 게양된 모습을 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날 만큼은 좁은 골목에서도 집집마다 오성홍기가 펄럭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베이징=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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