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오픈 첫날 스타 부진 속 서보미 2언더 선두

  • 입력 2008년 5월 17일 02시 58분


신지애(하이마트)는 11번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한 뒤 쓴웃음을 지었다. 잘 맞은 세컨드 샷이 딱딱한 그린에 떨어졌다. 튀어 올라 계단에 맞은 뒤 언덕 너머 12번홀 티 그라운드까지 굴러가 OB(Out of Bounds)가 됐다. 이븐파로 순항하던 신지애는 3타를 잃으며 순위가 곤두박질쳤다.

16일 경기 용인시 태영CC(파72)에서 개막한 한국여자오픈골프대회 1라운드.

2006년 챔피언 신지애는 3오버파 75타로 공동 19위에 머물렀다.

미국 2부 투어에서 4년을 뛰고 국내로 컴백한 서보미(27)는 버디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깜짝 선두’에 나선 뒤 “미국에서 빠른 그린을 많이 경험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신지애와 같은 조였던 줄리 잉크스터(미국)는 코스 적응과 6시간 30분 가까이 걸린 느린 경기 진행에 애를 먹으며 공동 78위(7오버파)로 추락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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