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람, 국내 첫승 “좋아라”

  • 입력 2008년 5월 12일 03시 01분


조아람(ADT)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KB스타투어 1차 대회 우승트로피에 입맞춤하며 국내 프로무대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 제공 KLPGA
조아람(ADT)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KB스타투어 1차 대회 우승트로피에 입맞춤하며 국내 프로무대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 제공 KLPGA
조아람(ADT)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KB스타투어 1차 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조아람은 11일 전남 함평 다이너스티CC(파72)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안선주 조영란(이상 하이마트)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우람한 체구의 조아람은 200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투어 신인왕에 오른 뒤 2005년부터 LPGA투어에 데뷔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남기지 못한 채 국내로 컴백한 뒤 뒤늦게 국내 프로무대 첫 승을 거뒀다.

이날 선두 안선주에게 5타 뒤진 공동 7위로 출발한 조아람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선두권에 나선 뒤 안선주가 18번홀(파4)에서 1.5m 파 퍼트에 실패하면서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18번홀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안선주의 8m 버디 퍼트가 실패한 뒤 조아람은 까다로운 훅 라인의 6m짜리 버디를 잡았다. 컵에 가장 가깝게 세컨드 샷을 붙인 조영란은 2.5m 버디 퍼트가 컵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지난해 5월 어머니가 당뇨병으로 세상을 떠난 조아람은 “하늘에서 지켜보실 어머니께 감사드린다”며 눈물을 쏟았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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