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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5월 9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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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8일 목동에서 열린 우리와의 원정 경기에서 최준석의 9회 역전 3점포를 앞세워 5-4,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이번 시즌 처음으로 2위(18승 14패)에 올랐다.
전날 10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터뜨린 두산 고영민의 방망이는 이날도 무섭게 돌아갔다. 3회 2사 2루에서 우리 황두성의 초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려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두산은 3회 우리 이택근의 2타점 적시타와 이숭용의 투런포, 클리프 브룸바의 솔로포를 연달아 맞으며 2-4로 역전당해 연승이 끊기는 듯했다.
그런데 곰의 재주넘기는 이제부터였다. 9회 김동주와 홍성흔의 연속 안타로 맞은 무사 1, 2루에서 최준석이 우리 마무리 전준호를 상대로 짜릿한 3점포를 터뜨려 5-4로 뒤집었다.
잠실에서는 SK가 LG를 6-4로 꺾고 3연승으로 선두(25승 8패)를 질주했다. 반면 LG는 7연패.
SK는 선발 김광현이 4와 3분의 2이닝 동안 4점(2자책)을 내주며 5회 4-4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8회 조동화, 박재상의 적시타로 6-4로 달아나 승기를 잡은 뒤 조웅천-정대현의 철벽계투조가 뒷문을 잠갔다. 정대현은 10세이브째.
광주에서는 KIA가 윤석민-손영민-한기주로 이어진 투수진을 앞세워 삼성을 3-0으로 눌렀다. 에이스 윤석민은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며 제 몫을 했고, 8회 나온 한기주도 6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사직에서는 한화가 롯데에 5-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4연승을 달린 한화는 3위에 올랐다.
한편 롯데 마해영은 7회 무사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1000타점 고지에 올랐다. 장종훈(한화 코치)과 양준혁, 심정수(이상 삼성)에 이은 역대 4번째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사직(한화 3승 2패) | ||||
| 한화 | 5 | 000 | 000 | 050 |
| 롯데 | 3 | 000 | 000 | 300 |
| [승]윤규진(7회·2승 2패 1세) [세]안영명(8회·2승 1세) [패]배장호(8회·1승 1패) | ||||
| ▽잠실(SK 4승 1패) | ||||
| SK | 6 | 000 | 130 | 020 |
| LG | 4 | 000 | 130 | 000 |
| [승]가득염(7회·3승 1세) [세]정대현(9회·2승 1패 10세) [패]정재복(7회·2승 2패) | ||||
| ▽광주(KIA 2승 3패) | ||||
| 삼성 | 0 | 000 | 000 | 000 |
| KIA | 3 | 030 | 000 | 00× |
| [승]윤석민(선발·4승 3패) [세]한기주(8회·1패 6세) [패]이상목(선발·1승 3패) | ||||
| ▽목동(두산 4승) | ||||
| 두산 | 5 | 002 | 000 | 003 |
| 우리 | 4 | 004 | 000 | 000 |
| [승]진야곱(7회·1승) [세]임태훈(9회·2승 2패 1세) [패]전준호(9회·1승 1패 3세) [홈]고영민(3회 2점·4호) 최준석(9회 3점·2호·이상 두산) 이숭용(3회 2점·3호) 브룸바(3회·7호·이상 우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