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분대 기록 3개 쏟아져 ‘명품 마라톤’ 확인

  • 입력 2008년 3월 17일 02시 53분


《동아마라톤이 ‘명품 마라톤’의 입지를 굳혔다.

국내 대회에서 나온 역대 2시간 7분대 기록을 모두 휩쓸었을 뿐 아니라 한국 선수들의 올림픽 티켓을 사실상 확정짓는 ‘관문’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번 2008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79회 동아마라톤에서는 2시간 7분대 기록이 3개나 나왔다.》

국내 대회서 나온 5개 모두 ‘동아마라톤’이 배출

새미 코리르가 2시간 7분 32초로 우승한 데 이어 2위 제이슨 음보테(2시간 7분 37초)와 3위 에드윈 코멘(2시간 7분 45초·이상 케냐)이 ‘2시간 7분 대열’에 합류한 것. 국내 대회에서 2시간 7분대 기록이 3개 나온 것은 처음이다.

2004년 75회 대회에서는 거트 타이스(남아공)가 2시간 7분 06초로 우승한 데 이어 윌리엄 킵상(케냐)이 2시간 7분 43초로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국내에서 나온 ‘2시간 7분대’ 기록 5개가 모두 동아마라톤에서 나왔다.

한편 국내 유명 선수들은 동아마라톤을 통해 베이징 올림픽 티켓을 사실상 거머쥐게 됐다. 올림픽 출전 기준은 △올림픽 개막으로부터 2년 이내 △기준 기록 이내(남자 2시간 15분, 여자 2시간 37분) △국가별 남녀 각각 3명 등이다.

김이용은 이날 2시간 11분 14초로, 이은정은 2시간 29분 32초로 각각 국내 남녀 부문 우승을 차지하며 올림픽 티켓을 사실상 거머쥐었다.

올해는 다소 부진했지만 이봉주(2시간 8분 04초)와 채은희(2시간 32분 01초)는 지난해 우승 기록으로 베이징 티켓을 예약했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대표팀 가운데 2명은 ‘상위 기록’으로, 나머지 1명은 종합 상황을 고려해 선발할 계획이다. 따라서 지난 대회에서 2시간 14분 48초를 기록한 이명승(삼성전자)과 이날 2시간 32분 17초를 기록한 이선영(안동시청)이 각각 남은 1장의 대표팀 티켓을 거머쥘 가능성이 크다.

특별취재반

▽스포츠레저부=권순일 부장, 김화성 전문기자, 장환수 안영식 차장, 이원홍 황태훈 김종석 양종구 이승건 김성규 황인찬 기자

▽사회부=강혜승 이세형 한상준 기자

▽사진부=서영수 부장, 김경제 김동주 차장, 전영한 변영욱 원대연 박영대 김미옥 홍진환 김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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