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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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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젖어 미끄러운 것은 도로뿐만이 아니었다.
코트에 나선 양 팀 선수들의 손바닥도 물기를 잔뜩 버금은 듯 던지는 족족 림을 벗어났다. 3쿼터까지 모비스는 10개의 3점슛을, KTF는 8개를 각각 던졌지만 모두 실패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모비스의 장거리포가 터지기 시작했고 여기서 승부가 갈렸다.
모비스는 4쿼터 들어 우지원이 경기 시작 32분 23초 만에 첫 3점슛을 넣어 65-57로 달아난 뒤 김동우의 3점슛과 크리스 버지스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 종료 4분 18초 전 74-6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우지원이 종료 2분 35초 전 다시 3점슛을 터뜨린 뒤 크리스 윌리엄스의 덩크슛과 양동근의 레이업슛이 연이어 그물을 흔들며 81-66으로 달아났다. 모비스의 승리가 굳어진 순간이었다.
결국 선두 모비스는 2위 KTF를 85-71로 꺾고 홈 3연승을 달렸다. 양 팀의 승차는 3.5경기로 벌어졌다. KTF는 원정경기 5연승 마감.
우지원은 13점(4쿼터 7득점)을 넣었다. 양동근과 윌리엄스는 나란히 19득점, 버지스는 18득점.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중요한 경기이다 보니 양 팀 모두 긴장한 것 같다. 고비에서 외곽슛이 터진 게 승인이었다”고 말했다.
울산=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울산(모비스 3승2패) | |||||
| 1Q | 2Q | 3Q | 4Q | 합계 |
| 모비스 | 28 | 12 | 21 | 24 | 85 |
| K T F | 19 | 15 | 20 | 17 | 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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