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최희섭, 거창한 프러포즈… “나이아가라서 청혼”

  • 입력 2006년 12월 19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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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왼쪽)이 약혼식에 앞서 야스다 아야 씨와 기자회견을 했다. 그는 야스다 씨를 위해 질문을 영어로 통역해 주기도 했다. 연합뉴스
최희섭(왼쪽)이 약혼식에 앞서 야스다 아야 씨와 기자회견을 했다. 그는 야스다 씨를 위해 질문을 영어로 통역해 주기도 했다. 연합뉴스
거구의 최희섭(27·196cm, 110kg)도 야스다 아야(29·168cm) 씨 곁에선 수줍은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최근 미국 프로야구 탬파베이와 2년 계약한 최희섭은 18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일본 재벌 후요(芙蓉)그룹 일가의 야스다 씨와 약혼식을 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연애 과정을 소개했다.

두 사람은 2004년 7월 말 만났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지역방송 메이저리그 담당 리포터로 일했던 야스다 씨에게 최희섭을 인터뷰하라는 지시가 떨어진 것. 야스다 씨는 “희섭 씨를 만나기 전 인터넷으로 사진을 봤는데 졸려 보이는 눈도 그렇고 너무 못생겼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실제로 만나 보니 멋졌고 사람들에게 무척 친절했다”고 말했다.

최희섭은 7월 야스다 씨를 버펄로로 초대해 나이아가라 폭포 앞에서 프러포즈했다. 야스다 씨는 “정말 행복했다. 영원히 함께하고 싶은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둘은 내년 말 결혼할 예정이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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