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성 21득점… KTF 3연승

  • 입력 2006년 11월 24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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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는 지난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4위를 했지만 동부에는 유독 약했다.

지난 시즌 6차례 맞붙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그랬던 KTF가 올 시즌엔 ‘동부 징크스’를 성공적으로 허물고 있다.

동부와의 시즌 첫 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던 KTF는 23일 홈인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다시 동부를 81-69로 꺾었다.

KTF는 이로써 동부전 홈경기 7연패 사슬과 함께 최근 홈경기 3연패도 동시에 끊었다. 3연승을 달린 KTF는 8승 5패를 기록해 이 경기 전까지 2위 그룹을 함께했던 동부 삼성 오리온스를 따돌리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위 LG와는 0.5경기 차.

시즌 초반 부진하다 최근 부활하고 있는 KTF 포인트가드 신기성이 이날 21득점 4어시스트 2가로채기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신기성은 전반까지 18득점을 집중시키며 팀이 45-37의 리드를 잡는 데 기여했다. 또 4쿼터 막판 75-66으로 쫓긴 상황에서 가로채기로 공을 따낸 뒤 골밑에서 필립 리치(18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에게 그림 같은 어시스트를 하며 흐름을 다시 돌리는 등 후반 동부의 거센 추격을 온몸으로 막았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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