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은 최근 독일 월드컵 32개국 축구협회에 보낸 ‘2006 독일 월드컵 보고서 초안’ 책자에서 이천수에게 ‘세트 피스 스페셜리스트’라는 칭호를 붙였다.
이 보고서는 이천수를 “오른쪽 미드필더로서 창의적인 경기를 한다”며 프리킥의 달인이라고 칭찬했다. 32개국 선수 중 프리킥 스페셜리스트로 평가된 선수는 이천수 외에 잉글랜드의 데이비드 베컴(레알 마드리드)과 아르헨티나의 후안 리켈메(비야레알)뿐이다.
이천수는 6월 13일 토고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9분 박지성이 얻어낸 프리킥을 그림같이 감아 차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안정환이 역전골을 터뜨리며 한국은 월드컵 사상 첫 원정경기 승리를 거뒀다.
이 보고서는 이천수를 비롯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김남일(수원 삼성) 등 3명을 한국팀에서 돋보이는 선수로 꼽았다.
이 밖에 한국의 월드컵 본선 통산 랭킹은 30위로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31위에서 한 계단 뛰어올랐다.
FIFA는 이 보고서의 회람과 교정이 끝나는 대로 정식 출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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