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야, 내말 오해하지 말고 들어… 이겨주면 안되겠니?

  • 입력 2006년 6월 19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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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으로 꼽혔던 프랑스와 무승부를 기록해 사기가 오른 스위스가 19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도르트문트에서 토고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스위스는 가능한 한 큰 점수차로 이겨 골득실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한국에 져 벼랑 끝에 몰린 토고는 처음 출전한 월드컵에서 첫 승을 따내기 위해 스위스전에서 사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검은 별’ 가나가 18일 강적 체코를 2-0으로 꺾고 최대 이변을 연출한 것도 같은 아프리카 팀인 토고로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스위스는 프랑스전에서 보여준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실점을 막는 한편 알렉산더 프라이와 마르코 슈트렐러를 투톱으로 내세워 토고 골문을 공략할 전망이다.

프랑스전에서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슈트렐러가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

반면 토고는 한국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모하메드 카데르 쿠바자와 팀의 간판스타 에마뉘엘 아데바요르가 공격 최전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수비에 꽁꽁 묶여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아데바요르가 제 실력을 발휘한다면 스위스가 버거운 상대만은 아니다.

16강행 티켓의 강력한 경쟁자 한국과 3차전을 남겨 놓고 있는 스위스로서는 또 다른 부담이 있다.

프랑스전에서 프라이와 슈트렐러 등 주전 선수 5명이 옐로카드를 받았기 때문. 토고전에서 이들이 또 경고를 받는다면 경고 누적으로 한국전에 출전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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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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