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드디어 터졌다”… 최희섭 LA이적후 첫 홈런

  • 입력 2005년 4월 14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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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탈출을 알리는 후련한 홈런이었다.

‘빅초이’ 최희섭(LA 다저스)이 1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1루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첫 홈런을 때렸다.

1회 첫 타석에서 3루수 옆을 꿰뚫는 왼쪽 안타를 날리며 기분 좋게 출발한 최희섭은 0-0이던 3회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볼카운트 0-1에서 상대 투수 브렛 톰코의 시속 124km짜리 커브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긴 것.

최희섭의 홈런은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뛰던 지난해 7월 29일 이후 8개월여 만이다. 지난해 7월 31일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뒤 37경기 만에, 그것도 홈팬 앞에서 처음으로 아치를 그려 기쁨이 더 컸다.

올 시즌 15타수 1안타(타율 0.067)의 슬럼프에 빠졌던 최희섭은 이날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158(19타수 3안타)로 높아졌고 타점은 2개.

LA 다저스는 최희섭의 결승 홈런과 제프 켄트의 2점 홈런에 힘입어 4-1로 이겼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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